아베 전 총리, 야스쿠니 전격 참배…"극우 성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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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한 지 일주일도 안 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인터넷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지난 16일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이동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6년 8개월여 만입니다.

2013년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일본 안팎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하자 참배를 자제했던 아베 전 총리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 정치적 부담을 벗자마자 다시 신사를 참배하면서 극우 성향을 재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아베 정권 계승'을 내건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주요 지지층인 보수·우익 세력에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수형된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사진=아베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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