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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훔친 휴대전화에 '셀카'를?…허술한 도둑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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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남성이 잃어버린 지 이틀 만에 되찾은 휴대전화에서 '절도범'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BBC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20살 재크리드 씨가 범인의 정체를 알아낸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잠에서 깬 재크리드 씨는 항상 같은 곳에 두던 휴대전화가 사라진 걸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방에 드나든 흔적도 없었고, 노트북과 지갑은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의문투성이라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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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리드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잃어버린 휴대전화에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놀랍게도 뒷마당 근처 풀숲에서 재크리드 씨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습니다. 수풀을 헤치고 진흙투성이 휴대전화를 찾아낸 재크리드 씨는 화면을 켜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 갤러리에 다름 아닌 원숭이 '셀카'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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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리드 씨 방 창문을 통해 들어와 휴대전화를 훔쳐 간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바로 이 원숭이였습니다. 원숭이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나무, 풀숲 등 다양한 풍경을 배경 삼아 '셀카'를 찍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다소 충격적인 동영상까지 남겨 놓았는데요, 원숭이가 휴대전화를 입안에 넣었다가 빼내 이리저리 관찰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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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리드 씨는 SNS에 원숭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아마 휴대전화가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덕분에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말까 한 사진들이 탄생했다"고 즐거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Zackrydz'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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