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참변 '의암호 사고' 춘천시 공무원 등 10여 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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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호 참사' 원인 규명 춘천시청 압수수색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10여 명이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오늘(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시청 소속 이 모 국장과 과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일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춘천시청과 수초섬 관리 업체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시청 사무실 3곳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에 더해 그동안 확보한 각종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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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 선박 3척을 비롯한 다수의 선박이 왜 무리한 수초섬 고박작업에 투입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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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에 홀로 남은 하트섬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인적사항이나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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