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말 이동량, 2.5단계 시작 직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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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이었습니다. 8일째 100명대로 좀처럼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쌓여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분석인데 실제로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2.5단계 시행 이전보다 더 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해외 유입 사례 14명을 뺀 141명입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46명, 경기 47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광역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여전히 20%가 넘습니다.

위·중증환자 수 역시 지난 6일 정점을 찍고 주춤했지만, 그제 15명이 추가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2.5단계 거리 두기가 시작되기 직전보다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6.3%,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5% 각각 증가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강화된 방역조치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고, 여러 어려움이 쌓이고 있다고 하는 점들이 함께 좀 나타나고 있는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집단 감염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이나 내일,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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