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Pick Q&A] 2차 재난지원금 중 통신비 2만 원, 나는 못 받는다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정부와 여당이 4차 추가경정예산 7조 원 편성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통신비 2만 원 지원도 포함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을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자 등 코로나 피해 계층에 선별적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런데 통신비 지원의 경우 전 국민 63%가 받게 될 전망이라 '선별'보다는 '보편적 지급'에 가깝습니다. 뒤집으면 전 국민의 37%는 못 받는 건데요.

[Pick Q&A]에서는 이번 통신비 지원 혜택을 못 받는 계층에 대해 알아보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Q. 긴급재난지원금에 통신비 지원은 왜 들어간 건가?

A.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에, 통신비도 늘어났을 것이고 그래서 그 비용을 보전해준다는 취지입니다.

Q. 통신비 지원을 받는 사람은 누구?

A. 만 17세에서 34세까지 약 1천200만 명, 만 50세 이상 2천여만 명 등 3천300여만 명 정도로, 전 국민의 63%가 해당될 걸로 추산됩니다.

이번 통신비 지원은 '일회성'으로, 정부는 이들에게 2만 원의 통신비를 지원해주면 약 6천600억 원이 들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요금을 2만 원 빼주면 정부가 예산으로 이를 보전해주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Q. 그럼 만 35세에서 49세까지는 통신비 지원에서 제외인 건가?

A.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5~49세 사이가 재택근무 등으로 통신비 지출이 더 늘었을 텐데, 이 연령대만 쏙 뺀 것은 통신비 지원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편, 35~49세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을 지원하는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받게 될 가능성이 큰 연령대입니다. 이런 선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17~34세와 50세 이상 계층을 다독이기 위해 통신비 명목으로 예산을 잘게 쪼개서라도 지급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통신비 지원은 민주당이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지급 대상을 더 늘리자는 입장이라, 국회에 제출될 4차 추경 최종안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Q. 2차 재난지원금 종류는 어떻게 되나?

A. 앞서 말씀드린 통신비 지원 외에,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매출 감소 소상공인 대상 새희망자금 지원 ▶특수고용형태근로자 등 고용취약계층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기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긴급생계비 지원 등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조 원대의 추경이 편성되는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3조 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에 2조 원이 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아동특별돌봄 지원도 있습니다. 등교 중단으로 돌봄 부담이 커진 학부모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건데요. 정부는 지난 4월 만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에 40만 원 상당의 신용카드 포인트로 쿠폰을 줬는데, 이번에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로 수급 대상이 확대됩니다.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포인트는 20만 원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추경 7조 원 전부 추석 전에 지급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을 지급하려고 하고, 현금이 직접 나가지 못하더라도 대상자 통보는 완료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0일) 4차 추경안을 확정해 모레(1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Pick
기사 표시하기
코로나19 현황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