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개천절 집회 개탄…공권력 주저 없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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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다음 달 3일, 개천절 도심 집회에 대해서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탄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추석 연휴 기간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 정 총리는 개천절로 예고된 일부 보수 단체의 도심 집회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 총리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하겠다며, 경찰과 지자체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하라고 이미 권고한 상황에서 개천절 집회가 열릴 경우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는 개천절 집회에 휴대폰을 끄고 참석하라는 포스터가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한 상태인데, 8·15 집회를 주최했던 보수단체 측은 어제 전광훈 목사 재수감에 반발하면서 개천절 집회 방침은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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