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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기절하는 연기'에 화들짝…연극 무대 뛰어든 '천사'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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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야외 연극 공연 도중 깜찍한 '방해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러시아 뉴스통신사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은 터키 코자엘리 한 광장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가 뜻하지 않게 '위로'를 받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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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극 중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누만 씨는 달리는 말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어가는 연기를 했습니다. 누만 씨는 바닥에 쓰러져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연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꼬리를 흔들며 등장했습니다. 쓰러진 누만 씨를 눈여겨보는가 싶더니, 강아지는 더 가까이 다가와 누만 씨의 얼굴을 핥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둥글게 말아 누만 씨를 포근하게 감싸주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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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동료 배우들은 연극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강아지를 달래려 나섰는데요, 강아지는 누만 씨를 지키려는 듯 사람들의 손길을 뿌리쳤습니다. 결국 끝까지 연기에 집중하던 누만 씨가 웃으며 몸을 일으킨 뒤에야 강아지는 안심했는지 순순히 자리를 떴습니다. 연극이 끝났을 때 강아지는 광장에서 어느새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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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특히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한 강아지에게 감동한 누만 씨는 직접 강아지의 행방을 찾아 나섰는데요, 시민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이 강아지가 광장 근처에 사는 유기견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누만 씨는 "강아지와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야외 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강아지가 나에게 보여준 친절을 되돌려주고 싶다.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ocaelivizyon.com' 페이스북, 'izmitbelediyesi41'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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