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국시 재접수 마감"…기한 재연장 불가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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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가운데 응시 재접수가 오늘(7일) 0시에 예정대로 공식 마감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내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사 국가고시의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언론 통화에서 "(국시 재접수 종료에 대한) 입장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응시)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6일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의사 국가고시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도 어제에 이어 오늘 재차 '추가 접수를 할 계획이 없다'며 복지부와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료계의 집단휴진 속에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애초 지난 1일에서 8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오늘 0시까지로 연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늘 재접수 기한이 예정대로 마감되면서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앞서 접수한 일부를 대상으로 내일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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