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의 코로나 백신 발언, 곧이곧대로 안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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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이날 방영일(6일)에 앞서 일부 미리 공개한 일요 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는 잠재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11월 대선 전에 백신이 승인되고 배포된다면 이를 맞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건 우리 모두에게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부정적 인식을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백신 조기 개발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그는 60일도 채 안 남은 선거를 바라보고 있고,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리더인 척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움켜쥐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 전에, 이르면 내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달 27일 주 정부들에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백신이 나올 수 있으니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자들은 내달 안에 백신이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미 정치권과 의학계에선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에 도움을 얻고자 대선일인 11월 3일 이전에 백신을 성급하게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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