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24.4%,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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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불분명' 환자 비율이 다시 24%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천29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49명이었습니다.

비율로는 24.4%로, 신규 확진자 4∼5명 중 1명꼴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감염 경로 '조사 중' 사례 비중은 10% 미만이었지만, 수도권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이래 연일 20%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24.3%까지 오른 바 있는데 이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고 접촉자를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이른 시일 안에 찾지 못한다면 그만큼 추가 전파 위험도 커집니다.

최근 들어 위중·중증환자가 늘어나는 점도 방역당국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는 총 154명입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세 이상 37명, 60대 31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흔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고령층은 총 131명으로, 전체 위중·중증환자의 85.1%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50대 14명, 40대 9명 등 중·장년층에서도 중증 환자가 적잖아 방역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지역 발생뿐 아니라 해외 유입 감염 차단에도 더욱 신경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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