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여행금지 1년 또 연장…"미국인에 심각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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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17년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내린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여행금지 연장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취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미 연방 관보에는 북한 여행에 심각한 위험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북한 여행 금지를 1년 연장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공고문이 게재됐습니다.

국무부는 2017년 9월 1일부터 북한을 여행하거나 경유할 때 특별 승인을 받지 않으면 여권의 효력을 상실하도록 한 조치를 2021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연장 배경에 대해 "미국 시민과 미 국적자의 신체적 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을 나타내는 체포와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웜비어는 17개월간 억류된 뒤 2017년 6월 13일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됐다가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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