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커노샤행 강행…바이든은 피츠버그 맞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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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를 둘러싸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충돌하는 가운데 양측이 각각 대선 승패를 좌우할 위스콘신과 펜실베니아 등 경합주에 나란히 출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커노샤 시장과 위스콘신주 주지사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 9월 1일 커노샤 방문길에 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내세워 강경 대응을 정당화하는 한편, 시위 주도세력을 '폭도'로 몰아붙이며 이들과 연계된 급진 좌파에 휘둘리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무법천지'가 된다는 프레임을 다시 한번 내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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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을 하루 앞두고 '폭력시위 조장론'을 내걸고 피츠버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현장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진 걸로 나타나자 공세적으로 나선 겁니다.

바이든 후보는 피츠버그의 한 제강공장에서 23분간의 연설을 통해 '독소'라는 표현을 써가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보호하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혼돈과 폭력을 부추겼기 때문에 폭력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맹공했습니다.

AP통신은 현장유세를 재개한 바이든 후보가 이날 연설로 선거운동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트럼프가 이긴다면 미국 국민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쟁점화하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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