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상소문 형식으로 작성한 이른바 '시무 7조' 국민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최종 공개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7일) 오후 해당 청원글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지난 12일 게재된 해당 청원글은 원글 페이지의 주소를 직접 입력하면 볼 수 있지만, 청와대 홈페이지 내에서는 검색되지 않아 청와대가 청원글을 비공개 조치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청원글에 욕설이나 비속어, 명예훼손 등의 내용이 담기거나 중복청원일 경우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해 왔으며, 해당 절차에 따라 공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원글에는 "집값이 11억 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가 11%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본직이 법무부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은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를 칼춤을 춘다"는 등의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