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코로나 검사 축소, 정부 고위층 압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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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대상을 축소해 논란인 가운데 이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 고위층의 압력 때문이란 발언이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미 연방정부 보건 관리를 인용해 CDC가 개정해 새로 내놓은 검사 지침은 "위로부터 내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CDC는 지난 24일 홈페이지 올린 개정된 코로나19 검사 지침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최소 15분간 밀접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고위험군이나 의료 종사자가 아닌 이상 꼭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환자 또는 감염 의심자와 긴밀히 접촉했다면 검사를 받는 게 적절하다는 종전의 권고를 뒤집은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지로어 차관보는 이번 지침 변경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인 파우치 박사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데비 벅스 박사,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 FDA 국장 등이 관여했으며 초점은 더 적절한 검사를 하는 것이지 검사를 덜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던 터라 이번 지침 변경 배경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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