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삼킨 파도 · 뜯겨 떨어진 건물 외벽…피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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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배 기자, 어떤 영상들이 들어와 있나요?

<기자>

우선 제주도 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지금 제보 영상을 보시면 건물 외벽이 흔들리다가 뜯어져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여기가 제주시 동광로에 있는 한 아파트인데 건물 한쪽 면, 절반 이상이 뜯어질 정도로 강풍이 불었던 흔적입니다. 

다행히 저희 취재 결과 인명피해는 없었고 제주시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고 나면 복구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제보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주 애월읍 쪽인데 창문틀 서너 개 정도가 통째로 떨어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제보해 주신 분의 목격담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명제/영상 제보자 : 어제 태풍이 온다고 하기에 어제저녁부터 붙여놨었거든요? 갑자기 떨어지는 소리 들려서 나가봤더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분이 지금 붙여놨다는 게 하루 전에 테이프를 붙였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는 겁니다.

지금 여기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한 리조트입니다.

야자수들이 부러질 듯이 휘청거리고 있고 또 나무가 아예 수영장 옆쪽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휴양지 가 계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 가급적이면 외출을 최소화하고 또 안전에도 유의하시면서 보내셔야겠습니다.

이곳 휴양지에서 멀지 않은 서귀포시의 해안 도로입니다.

지금 여기는 강한 바람에 집채만 한 파도가 일면서 등대를 삼킬 정도로 강한 지금 파도가 파도가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등대가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런 모습을 포착해서 제보를 해 주신 겁니다.

지금 여기까지가 일단 제주 지역의 제보 영상 모음입니다.

<앵커>

전남 지역 상황도 들어오고 있죠?

<기자>

지금 이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전남 강진군 상황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주신 영상인데 여기 지금 비닐하우스 농가 주변이고 비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기둥에 바람개비를 달아놨는데 이게 아주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어서 직접 저희가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태풍 바비의 위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좀 가늠해볼 수 있는 그런 제보 영상이라서 좀 골라봤습니다.

여기도 전남 강진군입니다.

태풍 바비가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면서 처마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고 물줄기가 마치 좀 작은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어서 주택 마당이 지금 순식간에 흙탕물로 변해버리고 있는 그런 영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모습입니다.

파도가 계속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방파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세게 넘나들고 있습니다.

방파제가 유실되면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박들은 항구 내부로 결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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