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트윗에 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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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트위터가 또 '경고' 표시를 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이 이제 투표자 안전을 위협하는 거리투표함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거대한 사기"라고 남겼습니다.

트위터는 이 트윗이 "공공 및 선거 공정성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익 측면에서 트윗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며 경고 표시를 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리투표함은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면서 투표함을 누가 관리할지, 민주당 지지지역과 공화당 지지지역 중 어디에 설치할지 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거리투표함은 코로나19 소독처리도 안 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최근 우편투표가 정치 쟁점이 되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를 중심으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서 거리투표함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비용절감'을 핑계로 우편분류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해 우편투표를 방해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탓입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투표장을 찾는 대신 우편으로 투표하는 유권자가 어느 선거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곧 부정투표'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말 우편투표는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경고표시를 달았습니다.

같은 달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겨냥해 올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윗에는 '폭력을 미화했다'는 경고표시를 부착했습니다.

이달에는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영상을 숨김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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