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긴 장마에 빙수 장사 망했는데 호텔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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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코로나19 장기화에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 주요 여름 디저트인 빙수 매출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5만 원을 웃도는 고가 호텔 빙수는 오히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디저트 시장도 양극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주요 프렌차이즈가 선보인 여름 한정 빙수 상품 7∼8월 매출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가 8월 중순이 돼서야 끝나 빙수 '최성수기'인 7∼8월 대부분이 궂은 날씨에 지나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텔업계는 상황이 다릅니다.

서울신라호텔이 4월 말부터 판매 중인 시즌 상품 애플 망고 빙수는 5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올여름 내내 찾는 손님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주말에는 빙수를 팔지 않았지만 7월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볼 때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호텔 역시 올해 6∼8월 롯데호텔 서울과 제주는 작년 동기 대비 빙수 매출이 20% 이상, 시그니엘 서울은 같은 기간 10% 이상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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