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줄인 박인비, AIG 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17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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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투어에 6개월 만에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둘째 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써내며 공동 17위로 올라섰습니다.

박인비는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연이틀 강풍이 이어지며 타수를 줄이는 선수가 거의 없는 가운데 2라운드 2언더파는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던 박인비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공동 17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1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스웨덴의 다니 홀름크비스트와는 5타 차입니다.

1라운드 선두와 10타 차였으나 크게 좁혀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인비는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중단되면서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이번 대회로 LPGA 투어에 복귀했습니다.

모처럼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데다 악조건 속에 첫날은 고전했으나 곧장 적응을 마치고 '여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5차례 놓치고 그린은 8차례밖에 지키지 못했으나, 이날은 페어웨이는 2차례, 그린은 다섯 차례 놓쳐 샷의 정교함을 되살렸습니다.

퍼트도 전날 30개에서 28개로 줄였습니다.

전반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를 지킨 박인비는 10번 홀 버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롱 퍼트를 떨어뜨려 기분 좋은 버디와 함께 경기를 마쳤습니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톱10만 한 차례 기록한 홀름크비스트는 1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하고 이날은 한 타를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승을 정조준했습니다.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와 독일의 조피아 포포프가 이븐파로 한 타 차 공동 2위, 호주 교포 선수인 이민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이 1오버파 공동 4위로 뒤를 쫓았습니다.

1라운드 공동 14위였던 전인지는 4타를 잃어 이미향 등과 5오버파 공동 21위에 자리 했고 양희영은 7오버파, 공동 40위, 신지은과 대니엘 강 등은 8오버파, 공동 52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은 공동 75위(10오버파 152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는 공동 105위(12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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