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코로나19 초기 우한시가 중국 정부에 정보 숨겼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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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우한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관리들이 중앙정부에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들의 최근 내부 보고서에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 상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관리들이 공산당 지도부에 관련 정보를 숨기려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지난 6월 회람된 이 보고서는 중국 지방 관리들의 부정행위가 코로나19 확산의 결정적 요소라는 점을 내비치는 증거들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베이징의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가 중국 중부 일대를 황폐화할 가능성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공산당 정권 또한 우한시 일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한 뒤에도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아 코로나19의 유행을 감추는 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중국 정부의 잘못이 큰 것처럼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정보당국이 다소 미묘하고 복잡한 결론을 내놓은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인민일보 위챗 계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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