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해안더비' 승리하고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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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통산 166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2위 전북 현대도 수원 삼성을 완파하고 울산과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울산은 오늘(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김인성의 선제 결승 골과 비욘존슨의 추가 골을 엮어 포항에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12승 3무 1패를 기록, 시즌 승점을 39로 늘린 울산은 같은 시간 수원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승점 38·12승 2무 2패)에 1점 차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5연승 행진을 벌이다가 수원과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바람에 전북에 바짝 쫓기는 처지가 됐으나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만큼은 지켜냈습니다.

질긴 인연의 포항과는 원정 4대 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4위 포항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승점 25(7승 4무 5패)에 머물렀습니다.

울산은 득점 선두 주니오(18골)를 일단 벤치에 앉혀둔 채 장신 공격수 비욘존슨을 최전방에 세우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선제골은 후반 8분에 가서야 터졌습니다.

홍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어 가운데로 찔러 준 공을 김인성이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혈이 열리자 추가 골은 금세 나왔습니다.

2분 뒤 신진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리자 비욘존슨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로 차넣어 포항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한교원, 김보경, 구스타보의 릴레이 골로 수원을 3대 1로 꺾었습니다.

이날 전북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구바로우' 듀오 구스타보, 바로우를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출전 시켜 수원에 맞섰습니다.

균형은 전반 22분 깨졌습니다.

수원 수비진을 허무는 손준호의 날카로운 패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한교원에게 연결됐고, 한교원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습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주심은 한교원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전북은 전반 32분 한발 더 달아났습니다.

바로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이른바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김보경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었습니다.

김보경은 이달 들어 치른 최근 3경기(4골)에서 연속 골 맛을 봤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전북은 후반 24분 구스타보의 쐐기 골로 승리를 확인했습니다.

몇 차례 위기를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넘기던 전북은 후반 38분 수원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타가트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FC서울은 상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김원식과 한승규의 득점포를 앞세워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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