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 경축식…文 "일본과 마주 앉을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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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전 8.15 광복절 75주년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광복절 75주년 경축식은 애국지사 4명이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연단 앞에 먼저 도착해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나라의 광복뿐만 아니라 개인의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본다"면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판결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면서,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언제든 일본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어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진정한 광복은 통일 한반도에서 개인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라며 남북 협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특히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 관리, 보건의료와 산림 협력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긴밀히 협력해 평화, 경제,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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