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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과일은 다 내 것(?)"…'배 로고' 스타트업에 소송 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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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모양 로고를 사용한 미국의 한 작은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과의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애플이 프리페어(Prepear)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페어는 음식 조리와 식사 계획, 식료품 구매 등을 돕는 요리 관련 앱으로 직원이 5명에 불과한 소규모 사업체입니다. 이름의 일부인 '배'(Pear)를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하는데, 애플이 이를 두고 "배 모양이 애플의 로고와 유사해 브랜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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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페어 측은 애플의 로고를 모방할 의도가 없었으며, 애플의 조치는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중소기업의 '과일 로고'가 바뀌거나 버려졌다"며 "우리는 거대 기업과 싸워야 할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세계 최대 기업 중 한 곳으로부터 합법적으로 공격을 받는 것은 매우 무서운 경험"이라면서, 이미 소송에 수천 달러를 써 직원 1명을 해고해야만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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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슷하다", 또는 "애플의 횡포"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페어 측은 "'배'를 '사과'로부터 구해주세요"라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해 현재 7만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Prepear', 'change.or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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