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크지만 어떤 외부지원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정치국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세계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홍수피해와 관련한 어떤 외부지원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정치국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농지 3만 9천 296정보와 살림집 만 6천 680여 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댐이 붕괴되는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심각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코로나19와 자연재해라는 두 개의 도전과 싸워야 할 난관에 직면해 있다면서, 오는 10월 10일 당창건기념일까지 홍수피해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달 탈북자의 개성 월북사건 이후 취했던 개성 지역 봉쇄 조치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치국회의에서는 김덕훈, 리병철이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됐으며, 김재룡이 총리에서 해임되고 김덕훈이 새로 총리에 임명됐습니다.
김재룡과 박태덕은 당중앙위 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