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외교 총괄' 양제츠…시진핑 방한으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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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빠르면 다음 주 한국에 옵니다. 코로나로 불투명했던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빠르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 방한 가능성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확인해줬습니다.

양제츠는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정치국원으로 우리로 치면 청와대 안보실장 격입니다.

때문에 방문 목적은 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 문제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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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에다 코로나 사태 극복 메시지까지, 한중 정상회담 성사는 두 나라 정부 모두 원하는 그림입니다.

우리로서는 이른바 '한한령'의 완전 해제 등 경제 효과 기대가 크고, 중국으로서는 특히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교수 (국제지역연구센터장) : 미국 편으로 경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일대일로 (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의 적극적 참여, 중거리 탄도미사일 배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아마 상당한 요구를….]

때문에 전문가들은 첨예한 미중 갈등을 유념하면서 현안별로 정교하게 입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성현/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 워싱턴에서도 이 메시지를 들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 트랙의 게임으로서 메시징 (메시지 전달)을 굉장히 신중히 해야 되겠죠.]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일본에서 시 주석 국빈 방문 반대 움직임이 강해져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일본에는 들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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