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화개장터 '처참'…상인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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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속에 전날 최대 420㎜의 물 폭탄이 쏟아져 32년 만에 침수됐던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는 오늘(9일) 오전 거의 물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물이 빠진 화개장터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입구부터 폐허를 방불케 했고 장터 곳곳이 진흙으로 질척거렸습니다.

거리마다 냉장고와 LP 가스통 등이 나뒹굴었고 각종 쓰레기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폐허가 된 모습에 한탄만 하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화개장터는 인근 하동취수장이 침수돼 생활용수 급수마저 제한돼 복구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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