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빨려 들어간 선박…의암댐서 3척 전복 ·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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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가 뒤집힌 경찰정과 구조작업에 나선 행정선, 그리고 민간 고무보트까지 3척이 전복됐습니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는데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G1 송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의암호 상류 댐 수문 바로 위.

장대비 속에 선박이 뒤집힌 채 급류에 휩쓸립니다.

[어, 저기 사람 있어! 저기서 어떡해….]

선박은 의암댐 6번 수문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갑니다.

다급한 상황이지만 손써볼 도리가 없습니다.

[목격자/강원도 춘천시 서천리 : 노란 배가 뒤집어져서 떠내려가는 걸 봤고, 저희 직원이 똑같이 파란색 배가 떠내려가는 걸 봤다고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6일) 오전 11시쯤입니다.

의암호에 설치된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걸 막기위해 고정 작업을 하던 경찰정이 시설물 고정용 와이어에 걸리며 침몰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춘천시 행정선과 고무보트가 구해보려 했지만 모두 전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정에 2명, 행정선 4명 등 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1명은 탈출했고, 행정선에 타고 있는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른 1명은 오후 한 시쯤 숨진 채 인양됐습니다.

사고 지점부터 하류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폭우로 북한강 수계 수위가 많이 올라간 데다 댐 방류로 유속이 매우 빨라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긴급 보고를 받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전에 유의하되,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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