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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길고양이가 모두 사냥당해"…평택에 나타난 맹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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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서 맹수 한 마리가 동네를 배회하며 길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이 나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24일 여러 길고양이 카페에는 표범같이 생긴 덩치 큰 동물이 축 늘어진 새끼 고양이를 입에 물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 맹수는 '사바나 캣(고양이)'였습니다. 그는 "사바나 고양이가 길고양이를 사냥해 먹고 있으며, 굶주림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동네 어린 고양이들을 다 잡아 먹은 거 같아 심장이 떨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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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F1, F2, F3, F4, 집고양이. F1이 서벌 종 혈통 비중이 가장 높다.

사바나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고양이인 서벌 종과 집고양이를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최대 몸무게 18kg에 달하는 서벌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터라 덩치가 상당해, F4(4대손)까지는 일반인이 키울 수 없고 야생성이 사라진 F5부터 반려동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양이 성격과는 달리 주인에게 애교도 잘 부리고 온순한 편이며, 개처럼 목줄을 하고 산책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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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도 어제(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사바나 고양이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사바나 고양이 사진을 공개하며 "어떠한 이유에서 이곳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해당 동물을 포획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뚜렷한 귀 무늬면 (분양가가) 몇천만 원 하는데 왜 길에 있지", "키우다 힘들어서 버려진 것 아니냐"는 등 사바나 고양이가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동물 자유연대', 'Savannah Cat Association'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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