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앞으로 전세 가격, 상승 요인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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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향후 주택 매매 가격은 다소 진정되겠지만 전셋값의 경우 오히려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미래통합당 유경준 의원이 밝혔습니다.

유 의원실은 한은에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전망'에 대한 서면 질의를 한 결과, 이런 내용의 공식 답변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주택 매매가격과 관련해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고, 정부가 발표한 6·17 및 7·10 대책 등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입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전망의 근거로 두 대책 발표 이후 주간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줄어든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월 셋째 주 0.22%, 넷째 주 0.13%, 7월 첫째 주 0.15% 등으로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한은은 "다만 정부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경제주체의 기대심리 변화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주택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하락요인보다 상승요인이 우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전세 공급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세 수요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여력 증가와 신도시 공급주택에 대한 청약 대기 등의 영향으로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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