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796명…연일 세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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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머시 므왕강기 케냐 보건부 국장은 전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 브리핑에서 하루 7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므왕강기 국장은 그러나 최근 큰 폭의 확진자 증가세에도 정부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장은 "우리의 경보 체계는 우리가 잘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탈리아처럼 증가세 폭등에 휘청거린 국가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우리는 상황이 악화하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려주는 좋은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케냐에서는 지금까지 의료진 500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의회 건물에서 의원과 직원 등 50명이 감염되는 등 지난 2주간 확진자가 연일 수백 명 단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지난 6일 석 달 간 이어진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21일이 지나도록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봉쇄령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오는 27일 중앙 및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통해 봉쇄 재개, 방역 규칙 강화 등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케냐는 지난 23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5천601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으며 사망자는 263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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