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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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이 구속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2일) 오전 10시 반부터 39살 유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을 열어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그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이혁진 전 대표 시절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한 인물로 의심합니다.

검찰은 초창기 펀드 투자의 문제점을 살피며 수사를 확대했는데, 당시 사건과 관련한 첫 신병 확보 시도입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하는 과정에 유씨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습니다.

과기부는 2018년 감사에 착수해 전파진흥원의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전파진흥원은 투자를 철회했고, 같은 해 10월 검찰에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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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전파진흥원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한 달 뒤인 2017년 7월 사임했습니다.

전파진흥원의 마지막 투자 시점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한 무렵입니다.

유씨는 옵티머스의 덴탈 마스크 유통 사업에도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옵티머스는 지난달 스킨앤스킨으로부터 마스크 유통 사업 명목으로 15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이 자금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이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스킨앤스킨이 선급금으로 150억원을 지급한 옵티머스 측 회사는 이피플러스입니다.

이피플러스는 옵티머스 이사 겸 H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43살 윤 모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유씨는 국방부 조사본부 관리과장과 특수전사령부 예산편성장교 등을 지내고 2008년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이후 경영학 공부를 하며 금융투자업 분야에 발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 원의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엔비캐피탈대부 대표이사, 골든코어·하이컨설팅 사내이사를 지냈습니다.

그의 아내 35살 이 모 씨도 이들 회사에서 유씨와 같은 직책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성지건설 횡령 사건에 연루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모 전 엠지비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구속기소 됐다가 올해 4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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