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장미란'을 꿈꾸는 여자 역도 기대주 박혜정(17)이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박혜정은 오늘(21일)열린 전국춘계역도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3㎏, 용상 154㎏, 합계 267㎏을 들어 우승했습니다.
박혜정이 용상에서 든 154kg은 한국 주니어 신기록입니다.
이선미(20)가 보유한 여자 주니어 인상(127㎏)과 합계(280㎏)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박혜정의 성장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
중학교 시절 인상 111㎏, 용상 150㎏, 합계 259㎏을 들었던 박혜정은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합계 기준 기록이 8㎏이나 늘었습니다.
박혜정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올해 목표를 합계 300kg 정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