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박주민 깜짝 출마…'친문 표심' 두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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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9일 민주당이 새로운 당대표를 뽑습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21일), 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재선의 40대인 박주민 의원이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이 됐는데 결국 친문 표심이 누구를 향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40대 박주민 의원이 제3의 후보로 등장했습니다.

2년 전 최고위원 경선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이 지사와는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궐선거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의미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차기 지도부가 당원과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신경전도 슬슬 달아오릅니다.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낙연 의원을 '7개월짜리 당 대표'라고 비판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김부겸/민주당 전 의원(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 : 내년 3월에 (당 대표직) 사임을 하시게 되면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그것은 어떻게 누가 책임지죠? 대선 후보로서 바로 가시는 게 맞는 게 아닌가.]

그러자 이 의원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대 여당을 이끌어가면서 대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제가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기 때문에 (출마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가 각각 45%와 40%,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가 각각 10%와 5%씩 반영됩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 당원들의 표심이 사실상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상황이라 40대 '친문' 의원이 등장하면서 전망은 다소 불확실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하정우 G1·정의석 KBC,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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