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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병원서 겁먹은 고양이…'절친' 손잡고 나란히(?) 중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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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가 '친구'와 함께(?) 무사히 중성화 수술을 마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메트로 등 매체들은 가장 좋아하는 친구 '용 인형'과 나란히 수술을 받은 고양이 '포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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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처음 간 포뇨는 낯선 풍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용 인형 뒤로 몸을 숨겼습니다. 길거리에서 구조돼 입양된 후부터 포뇨의 곁을 지킨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포뇨가 내내 겁에 질린 얼굴로 용 인형 옆을 떠나지 못하자, 고민하던 의료진은 포뇨가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수술대 위에 포뇨와 용 인형을 나란히 눕히고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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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은 진지한 태도로 포뇨와 용 인형을 진찰했습니다. 포뇨의 심장 박동을 잰 후에는 용 인형의 심장 박동도 쟀고, 면도기로 포뇨의 배에 난 털을 다듬고 나서는 용 인형의 배에 면도기를 가져다 대는 시늉을 했습니다. 포뇨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을 친구인 용 인형에게도 똑같이 하는 것을 보고 금세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친구 덕분에 용감하게 수술을 마친 포뇨는 그제야 긴장이 풀린듯 친구를 꼭 안은 채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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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술을 진행한 '오퍼레이션 캣닙' 측은 "포뇨와 용 인형이 병원에서의 첫 여정을 무사히 함께했다. 정말 사랑스럽고 특별한 우정"이라며 SNS에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포뇨를 입양한 주인 사만다 씨는 "장난감 가게를 여러 곳 헤맨 끝에 포뇨에게 완벽한 친구를 선물해준 것"이라며 "포뇨가 용 인형을 좋아해 주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Operation Catnip'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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