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동산 투기로 돈 벌 수 없다' 분명히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면서,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6일) 오후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는 반면,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실수요자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택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가 법률로 정한 공수처 출범일이 이미 지났다"면서, "공수처장 임명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줘야 할 일이 아직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기 중에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