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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음주 뺑소니 후 투신한 50대…'못'에 옷자락 걸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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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가 투신을 시도했다가 가까스로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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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3일) 밤 10시쯤 서구 남부민동 부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A 씨는 100m가량 차를 몰고 도망치다가 다른 신호대기 차량을 또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인근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 차단기까지 차로 치어 파손한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났습니다.

주차장 관리인 B 씨가 쫓아오자, A 씨는 300m를 내달려 인근 4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급기야는 투신을 시도했지만, 옥상 난간 못에 바지가 걸려 매달리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B 씨가 매달려 있던 A 씨를 붙잡고 버티는 동안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운전을 했을 뿐인데 왜 위험하게 뛰어내리려고 하느냐"고 A 씨를 10여 분 동안 설득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마음을 돌린 A 씨를 구조해 체포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뺑소니 사고를 당한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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