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피해 전국 확산…전체 도시 96%에서 확진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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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거의 모든 도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5천570개 도시 가운데 96.4%에 해당하는 5천371개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사망자가 나온 도시는 51%를 차지했다.

이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도시가 각각 90.1%와 45.8%였다.

이어 보건부는 지난 5월 말부터 코로나19 피해가 대도시를 벗어나 내륙지역의 중소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는 내륙 중소도시, 37%는 대도시 일대에서 발생했다.

보건부의 아르나우두 코헤이아 위생감시국장은 "확진자는 여전히 늘고 있으나 사망자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보건 수장 공백 사태가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앞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4월 16일 사임했고, 후임인 네우손 타이시 전 장관은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5월 15일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군 장성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고 있으나 전문성이 부족한 탓에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파주엘루가 장관 대행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71만3천160명, 사망자는 6만7천964명 보고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를 171만6천196명, 사망자는 6만8천55명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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