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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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 발전의 상징도시 세종시 인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6월 세종시 인구는 34만5천341명으로 전달보다 32명 줄었습니다.

월 기준 세종시 인구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조치원읍과 연서면 등 원도심은 물론 종촌동과 한솔동 등 신도심에서도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늘던 세종시 인구증가 둔화 현상은 올해 초부터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만4천9명이 늘어난 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작년의 3분의 1 수준인 4천491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세종시 인구증가 둔화요인으로는 아파트 입주 물량 급감이 꼽힙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1만1천347가구)의 절반 수준인 5천600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감소 규모가 30여 명에 불과한 소폭이지만, 8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인구가 처음으로 줄어든 만큼 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유치 등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게 되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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