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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복한 목사는 죄인일까?…'퀴어축제' 축복기도한 목사 인터뷰

교회 재판 앞두고 있는 이동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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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행사 전부터 기독교 단체의 반대 집회가 예고되면서 수천 명의 경찰병력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 세간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논란 속에 진행된 퀴어축제 행사장 안에서는 '축복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축복식에서 성소수자들을 향해 축복기도를 한 이동환 수원 영광제일교회 목사는 이후 소속된 교단(기독교대한감리회)에 고발됐고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소 혐의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 에 규정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입니다. 이 목사가 성소수자 축제에 가서 축복기도를 한 것이 이 조항에 해당된다고 감리회는 판단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정직, 면직, 또는 출교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면직이 되면 목사직 박탈, 출교는 감리회를 떠나야 하는 중징계라고 합니다.

이 목사를 교회 재판에 회부한 것을 두고 교회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이 목사 지지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축복한 행위가 재판까지 받아야 할 사안이 아니며,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교회가 혐오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목사의 행위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하고 있고, 성경에 반하는 행위를 한 이 목사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디오머그가 교회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동환 목사를 직접 만났습니다.

(글구성: 박수진 영상취재: 조춘동 편집: 김인선 디자인: 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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