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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트럼프 제국 심장'에 비수를 꽂다…트럼프 '짜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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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심장부 맨해튼 5번가. 1961년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배경이 됐던 보석 브랜드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 등 '럭셔리'의 대명사인 거리죠.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까지 살았던 자택이 있는 '트럼프 타워'가 있습니다. 사진 속 화살표로 표시된 어두운 유리건물이 트럼프 타워인데요. 부동산 사업으로 부자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생애가 총집약된 건물로, '트럼프 제국'의 심장부로 비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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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멜라니아, 막내 아들 배런과 뉴욕 트럼프 타워 펜트하우스에서 함께 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트럼프 타워 안에 있는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총 58층으로 된 이 건물 꼭대기 층에 트럼프 대통령의 펜트하우스가 있습니다. 1983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었는데, 다이아몬드와 금 등을 아낌없이 쓴 인테리어가 트럼프 제국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시가 트럼프 제국의 심장부를 푹 찌르고 나섰습니다. 뉴욕시가 트럼프 타워 앞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글자를 표시하기로 한 겁니다. 뉴욕시 발표에 맞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타워 건물 사진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노란색 글씨를 합성해서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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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전설적이고 아름다운 5번가 트럼프 타워 앞에 그런 짓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 예산도 깎는 등 예산이 부족한 뉴욕시가 그렇게 크고 비싼 글씨를 쓰는데 돈을 쓰냐"고도 했습니다.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건데요. 

민주당 소속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를 트럼프 타워 앞에 새기기로 한 이유로, "대통령이 뉴욕의 가치를 먹칠했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트럼프가 자기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이곳에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를 매일 되새기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이 조치가 실행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궁금하네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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