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되자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웡은 트위터를 통해 홍콩보안법 통과는 이전까지 세계가 알던 홍콩의 종말을 상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홍콩은 비밀 재판, 언론 탄압, 독단적인 기소, 강요에 의한 자백, 정치적 검열 등이 자행됐던 타이완의 백색테러 시대와 같은 테러 통치의 새로운 시대로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의 백색테러 시대는 1949년 5월 20일부터 1987년 7월 15일까지 계엄령 통치 기간을 뜻합니다.
웡은 이어 권력의 전횡과 잘못된 법으로 홍콩은 비밀경찰국가가 될 것이라며 홍콩 시위대는 이제 중국 법정으로 송환돼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웡은 중국의 직접 독재 통치 아래서도 홍콩인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