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상학 사무실 압수수색…'전단 살포' 수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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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박상학 대표가 운영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방침이 수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25일)저녁 또 다른 단체가 대북 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대북전단 살포를 주장한 탈북민 단체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박상학 대표가 운영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박 대표의 동생이 하는 큰샘 사무실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대북전단 관련 서류나 컴퓨터 저장장치, 자금 운영 내역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관련 자료 요청을 위해 박상학 대표의 자택에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가 "변호사를 부르겠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은 되돌아간 상태입니다.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방침에 경찰의 강제수사가 시작한 가운데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는 어제 인천 강화도에서 대형 풍선 4개를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어제저녁 7시 반쯤 성격 책을 담은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보냈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로 북한 철원군 지역에 넘어간 것까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경기도가 이미 수사 의뢰를 한 단체가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CCTV와 군 감시장비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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