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부수고 '곡예 질주'…만취 운전 동승자도 조사

빗길 30분 추격전…무면허 만취 운전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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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4일)밤 앞차가 이상하게 달린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빗길 추격전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경찰까지 다치게 한 20대 운전자는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과속방지턱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순찰차가 승용차를 가로막자 잠시 멈춘 듯하다 옆길로 다시 도주를 시도합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어젯밤 9시 30분쯤 울산 방어진순환도로에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가 출동했습니다.

24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는 30분 동안 신호도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들며 빗길 속 곡예 운전을 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를 막아선 순찰차 두 대를 세 차례나 들이받고, 경찰관 두 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차에 포위된 운전자는 경찰의 하차 요구에도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은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7%, 면허 취소 수치인 데다 무면허 상태에서 차를 몰았고 이전에도 음주 운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석암/울산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신호 위반 10여 회, 중앙선 침범 한 6~7회 정도 하면서 그렇게 도주를 한 거예요. 다른 차하고도 몇 번 사고가 날 뻔했는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20대 동승자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화면제공 : 울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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