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러시아 성장률, 마이너스 6.6%"…1.1%포인트 하향조정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두 달 만에 1.1% 포인트 낮춰 마이너스(-) 6.6%로 하향 조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IMF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IMF는 앞서 지난 4월 보고서에선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전망했었다.

IMF는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해 초래된 차질, 유가 급락 이후 크게 감소한 가처분 소득 등이 러시아의 급격한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또 러시아 통화 루블화를 올해 초 몇개월 동안 크게 약화한 통화 목록에 포함시켰다.

IMF는 다만 내년 성장률은 앞서 4월보다 0.6% 포인트 높은 4.1%로 상향 조정했다.

서방 제재와 저유가 등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러시아 경제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더욱 심각한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서 이달 보고서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4~-6%로 전망했으나, 일부 러시아 전문가들은 -8% 이상 역성장할 수 있다는 비관적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IMF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