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앓던 50대 기초수급자, 쓸쓸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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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앓던 50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2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7분께 광주 동구 한 원룸 화장실 안에서 세입자 A(5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검안 결과 경찰은 A씨가 5∼7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신고한 건물주는 2달째 월세가 입금되지 않아 보조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근육이 녹는 난치병을 앓고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사가 A씨를 관리했는데 가족과 왕래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혼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코로나19 검사도 보건당국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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