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대행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를 역내 비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대행은 이날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최근 며칠간 지속해서 역내에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가장 어려운 표적 중 하나"라며 "앞으로 며칠 내, 몇 주 내에 무엇이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과 맞물려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고 개방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내 2만 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한국과의 동맹을 보여주는 주된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결정한 것처럼 주한미군도 감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래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도 가정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저 우리의 전략에 맞춰 우리의 전력 태세를 지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국방부가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FFVD는 단지 국방부의 목표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목표이자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그 너머 많은 나라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