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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갈비 아닌 '가루비' 버거?…일본 맥도날드 메뉴 논란


오프라인 - SBS 뉴스

일본 맥도날드가 한정판 메뉴 '가루비' 버거를 재출시한다고 밝힌데 따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일본 맥도날드는 홈페이지와 SNS에 "세계 곳곳의 인기 비프 버거를 소개한다"면서 오는 24일부터 세 가지 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마이티 비프 오리지널', 영국의 '스모키 BBQ'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메뉴로 '가루비 맥'을 소개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메뉴 설명에 따르면, '가루비 맥'은 일본 맥도날드에서 이미 여러 차례 출시됐던 메뉴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가루비 맥'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기 때문에 친숙한 메뉴일 것이다"라며, 햄버거 안에 들어 있는 '가루비'에 대해서는 "일본 맥도날드의 매콤한 소스에 재웠다"고 조리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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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일본 맥도날드 광고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한국 음식인 '갈비'를 일본화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의 고기구이 음식인 '야키니쿠', 간장 양념을 바른 음식을 통칭하는 '데리야키' 등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굳이 한국의 갈비를 '가루비'로 바꾸어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메뉴를 표기한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가루비'가 외래어를 표기할 때 쓰는 가타카나가 아닌 히라가나로 표기됐다는 겁니다. 누리꾼은 "외국 음식임을 명시하고자 했으면 가타카나로 표기했을 텐데 히라가나로 표기한 점에서 일본화하려고 한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을 접한 몇몇 일본 누리꾼들은 "이 버거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출시됐다. 인제 와서 논란이 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의 '갈비'와 일본의 '가루비'는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을 대표하는 버거가 '가루비 맥'인 것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며 "데리야키 버거라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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