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뎅기열 급속 확산…올해 들어 최소 12명 사망


싱가포르에서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은 지난 7일부터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까지 뎅기열에 895명이 새로 걸려 올해 누적 감염자가 1만 73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집계하는 주간 뎅기열 발생 건수 면에서 사상 최다 기록인 891명을 이미 초과했고, 이런 추세로 13일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온다면 이번 주에 뎅기열에 새로 걸린 사람은 1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NEA는 또 해마다 6∼10월에 뎅기열 환자가 속출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감염자는 2013년에 기록한 연간 최다인 2만 2천170명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하고 주거지 주변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는 300∼400명이던 주간 뎅기열 환자가 5월에는 500∼732명으로 증가했고, 6월 들어서는 8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NEA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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