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 경제 곡예사 줄 위 신세…2차대전 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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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코로나19 사태를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보건·경제위기"라면서 "세계경제가 회복으로 가는 길이 아슬아슬하다"고 진단했습니다.

OECD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건강과 웰빙, 고용을 해치면서 경제 전반에 매우 심각한 불확실성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OECD는 '곡예사의 줄 위에 놓인 세계 경제'라고 이름 붙인 이날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OECD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을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차 확산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전망치는 -7.6%로 떨어졌습니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랑스 분 박사는 "2차 감염을 피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기민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높은 공공부채는 피할 수 없겠지만 부채를 기반으로 한 지출은 가장 취약한 계층 지원과,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에 특화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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