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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등산 중 만난 '불곰'…'강심장' 소년의 놀라운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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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불곰을 마주친 '강심장' 어린이가 침착하게 곰을 따돌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가족들과 하이킹을 하던 중 거대한 불곰에 쫓기게 된 12살 알레산드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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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알레산드로를 비롯한 여섯 식구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로 하이킹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앞장서 산을 오르며 풀숲에서 솔방울을 줍던 알레산드로는 난데없이 코앞에 나타난 갈색 불곰을 맞닥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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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무려 220kg에 달하는 거대한 불곰을 무서워할 법도 했지만, 알레산드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침착하게 뒤돌아 내려오면서 아버지에게 "영상 좀 찍어주세요"라고 말한 겁니다. 아버지 캘리아리 씨는 뒤늦게 불곰을 발견하고 경악했지만, 알레산드로의 말대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알레산드로가 천천히 가족들에게 다가가는 사이, 불곰도 알레산드로를 성큼성큼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알레산드로는 밝게 웃으며 침착함을 유지했고, 깜짝 놀란 엄마와 할머니가 자신을 향해 비명을 지르자 "쉿" 하며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캘리아리 씨도 알레산드로에게 "곰을 쳐다보지 마라", "천천히 내려와"라고 일러주며 탈출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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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앞발을 들고 일어서 가슴을 졸이게 했던 불곰은 알레산드로가 가족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국 도망가 버렸습니다. 무사히 아버지와 만난 알레산드로가 태연하게 처음 건넨 말은 "다 찍었어요?"였습니다.

이후 알레산드로와 함께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캘리아리 씨는 "지난달에 아들과 '곰을 만났을 때 도망가는 방법'에 관한 영상을 봤다. 알레산드로는 이런 상황에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래 동물들을 좋아한다는 알레산드로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묻는 말에 "곰"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loris calliari' 트위터, 'The Amazing World'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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