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선수 박광룡, 대북제재에도 오스트리아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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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에 따른 송환 대상으로 지목됐던 북한 축구선수 박광룡이 오스트리아에서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스트리아 축구팀 장크트푈텐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광룡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 재개를 앞두고 열린 첫 팀 훈련 스케치 사진입니다.

팀 홈페이지 선수단 목록에서도 박광룡의 모습이 확인됩니다.

박광룡은 북한에서 손꼽히는 해외파 축구선수로, 스위스 1부리그 FC바젤에서 박주호 선수와 함께 뛴 적이 있습니다.

최근 유엔에서 박광룡을 송환 대상 북한 해외노동자로 지목했지만, 이번에 팀 훈련 사진이 공개된 만큼 당장 송환될 가능성은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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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 선수단 목록에 나온 박광룡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올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박광룡과 한광성(카타르 알두하일), 최성혁(이탈리아 아레초)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도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로 보고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장크트푈텐 측은 지난달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박광룡은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 공식 노동 허가를 받은 팀의 정식 일원이고 소속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며 당장 송환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사진=장크트푈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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